이지성의 신간 ‘미래의 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그 위기를 복구하는 동시에 1인 가구의 증가, 대량 실직 사태, 고령화 인구의 증가 등 사회의 악재가 폭발적으로 맞물리는 시기를 약 7년 후로 예상한다.

작가는 우리 앞에 놓일 암담하고 위태로운 미래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 감소, 가파른 노령 인구 증가로 악화 중인 연금 체계와 일자리 문제에 관한 대목은 참담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인공지능 시대는 과거의 우리가 상상도 못 할 편리함을 안겨주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다.

이 변화를 깨닫지 못한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당신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

이제 부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

열심히 모은 돈을 은행에 저축해 이자를 받아 생활하던 시대는 진즉 끝났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으로 건물주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

목돈을 만들 수 없는 젊은 세대가 코인과 주식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

잠시 수익을 낸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먼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를 이어나가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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