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 시공능력평가액
1천645억4천100만원 증가해
계성건설 4년연속 1위차지
상위 50위권 시평액 소폭증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펜데믹 충격 속에서도 계성건설㈜(대표 박종완)이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4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전북에는 지난 9년 동안 1군 업체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종합건설업 육성 방안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한 2021년도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부로 공시했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토건 시평액 합계 2조9천557억2천600만원으로 지난해 2조7천911억8천500만원보다 1천645억4천100만원이 증가했다.

토목건축공사업에서 계성건설(주)은 3천15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신성건설(2천479억원ㆍ대표 이동규)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4위였던 ㈜신일(1천844억원ㆍ대표 공윤규)이 한 단계 올라서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2위였던 (유)플러스건설(802억ㆍ대표 나춘균)도 올해 9위로 새롭게 ‘TOP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22위였던 삼광건설㈜(대표 이우재)은 올해 16위로 뛰어올랐고, (유)정문건설(대표 윤재헌)도 2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었던 (유)은송(54위→42위), 삼호토건(주)(73위→43위), (유)유백건설(52위→44위), 청목건설(주)(51위→47위)이 새롭게 50위 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는 여전히 9년 연속 1등급 업체가 없는 가운데 상위 50위권의 시평액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OC물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타 지역 공사수주, 민간 상업 및 업무시설 건설 공사의 실적 증가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윤방섭 회장은 “전국적으로 1등급 업체가 58개사나 되지만 도내에는 지난 9년간 1등급 업체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건설 투자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정치·금융권·업계 등이 모두 힘을 합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은 8월 1일부터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사무처에 방문하면 건설수첩에 기장 받을 수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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