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첫 주말

신시가지-중화산동 등 음식점
술집 등 이용객 확연히 줄어
노래방 등 10시되자 불꺼져
롯데百 등 안심콜 안내 적극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첫 주말인 전주지역의 번화가는 대체로 한산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명부가 의무화됐으나 큰 혼잡 없이 방문 등록이 이뤄졌다.

지난 31일 주말 오후 9시 30분께 술집이 밀집한 전주서부시신가지는 평일 동 시간대보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거리두기 1∼2단계 전보다는 눈에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 곳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권모씨(52)는 “평소 같으면 이 시간대 손님피크 타임이지만 보시다시피 매장 전체 20개의 테이블 중 한 팀밖에 손님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권씨는 "신시가지 일대가 주말이면 보통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손님으로 북적북적해야 하는데 주말인데도 3단계 적용 후 사람이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의 퓨전술집을 운영하는 왕모씨(50)는 “그나마 코로나 2단계였던 주말에는 매출이 좀 됐지만 3단계 첫 주말인 오늘은 30%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술집과 음식점이 분포된 전주시 중화산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손모씨(58)는 “3단계 적용 전보다 손님이 50%가량 줄어든 것 같다"면서 “주말이지만 일찍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흥업소 등 영업 종료시각인 오후 10시가 다가오자 노래방 등 업소 간판은 불이 꺼지기 시작했고, 매장 종업원은 손님에게 마감 시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출입명부작성의무화가 30일 실시된 후  첫 주말을 맞은 전주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별다른 혼란없이 입구를 통해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건물 입구마다 안심콜 번호를 안내하는 플래카드와 함께 QR코드를 인증할 수 있는 기기와 직원들이 비치돼 있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김모씨(39)는 “전에 비해 조금은 번거롭지만 QR코드는 이미 많이 써서 특별히 어려운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반면 전주의 한 대형마트 출입구 앞에는 주말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이 몰린데다 QR코드 인증까지 더해 약간 붐비기도 했다.

이 대형마트에는 간간이 안내 방송을 통해 “QR코드를 인증해 달라, 출입 수기명부, 안심콜 등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안심콜과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명부를 반드시 관리하도록 의무화됐다.

그동안 대형 유통매장은 매장 내 식당·카페·체육시설 등 개별점포의 경우 출입명부를 관리해 왔으나 매장 자체에 대해서는 유동 인구와 출입구가 많아 현실적으로 애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출입명부 관리를 별도로 강제하지는 않았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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