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지속 되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대책을 추진한다.

농산유통과를 중심으로 초동대응을 하고, 농업, 축산, 수리시설 분야로 구성된 농업재해상황실에서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재해예방 정보 제공,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선다.

또 농산물가격 불안정과 농작물 생육저하,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분야별로 피해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실제로 생육 부진과 계절적 수요 영향으로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은 평년에 비해 가격이 높고 배추, 무, 대파 등은 생산량과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수급대책과 더불어 통합마케팅 조직과 생산자 단체에 탄력적 출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농산물 산지 유통 관련 사업 240억 원, 수급 안정 관련 사업 695억 원을 지원하여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폭염에 취약한 닭 사육 농가를 포함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대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 등 총 16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보험가입농가 피해 시 추정 보험금 50% 가지급 및 잔여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고 미가입 농가의 가축, 농작물 피해 시는 어린가축 입식비, 경종농가 대파대, 농약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재해는 사후조치도 중요하지만, 사전 대비가 중요한 만큼 재해보험 가입 홍보와 저수율 관리, 배수로 같은 농업시설 점검 등의 사전조치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재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고 누수 없는 재해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폭염 뿐만 아닌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에 따른 피해예방 및 사전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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