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2차 선거인단 모집
이재명-이낙연 선두권 경쟁
정세균, 이낙연 단일화 불가
지지율 역전 승부 초미관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과 관련해 3일로 예정된 2차 선거인단 모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주자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명의 선거인단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6명의 경선 주자들은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고 주요 캠프에서도 모집을 독려하는 중이다.

6명이 치르고 있는 본경선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선두권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를 뒤집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국면이다.

여권은 이들 세 주자간 지지율이 현 상태에서 고착될 지 아니면 변화할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요 여론 조사에서 3위권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총리는 8월 중에 양강에 진입하고 9월에 선두로 치고 나겠다는 목표여서 전북 정치권도 긴장 속에 여권 경쟁을 지켜보는 모양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선 경선 주자들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선두를 굳히려는 이재명 지사와 이 지사를 뛰어넘으려는 이낙연 전 대표의 난타전 속에 정 전 총리가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전력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은 이미 감정의 골이 쌓일 정도로 상대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경선 후유증이 우려될 정도다.

양 측은 이 지사 측의 ‘백제발언’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본소득 등 정책을 놓고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은 경기도를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로 분도해야 한다는 이낙연-정세균 후보의 주장을 근시안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양강 구도를 깨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 전 총리는 본인의 색깔을 분명히 각인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또 2일, 당내 주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당 차원의 검증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SK는 “국민희힘 당도 하는데 뭐가 무서워 민주당은 회피하는가? 국민의힘이 대표실 직속 기구로 대선 예비후보 검증단을 설치했다”면서 “보수 야당조차, 당이 나서서 후보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대선기획단은 막말로 치닫는 후보들의 네거티브를 먼 산 불구경하듯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시작과 함께 이미 당에 검증단 설치를 촉구한 바 있다.

야당과의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당내 경선에서 미리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강의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당 차원에서 아직 검증위 설치가 이뤄지지 않자 SK가 이에 대해 강한 입장을 재촉구한 것이다.

실제 당 안팎에선 여권 주요 후보군에 대한 개인 스캔들 의혹이나 과거 측근들의 부정 연루설 등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정 전 총리의 발언 강도가 연일 강해지면서 도내 정치권은 정 전 총리의 승부수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SK가 지지율 역전을 위해 모종의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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