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유교체험관이 군민 대상 지리지 강독 프로그램을 열며 지역의 뿌리 제대로 알기에 나섰다.

지난 2일 열린 ‘고창군 지리지 강독’ 개강식에서는 문화연구소길 기호철 연구위원이 강의를 맡아 삼국사기에서부터 근대기록인 무장읍지에서 나타난 고창의 기록을 번역하고, 현대화 해석을 통한 인문 강의가 이뤄졌다.

기호철 연구위원은 “지리지는 지역의 각종 정보를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으로 기술한 책으로, 자연지리 내용뿐 아니라 역사·문화, 사회·경제, 정치·행정·군사 등과 같은 인문지리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지리지 강독을 통한 고창의 뿌리를 제대로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리지 강독은 올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고창유교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되며, 군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야간교육을 처음 실시한다.

유기상 군수는 “과거의 지역지리를 연구하는 것은 현재의 지역을 고찰하고 미래의 지역을 예측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마련돼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품격을 높여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