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대단위 치유공간이 전북의 동부산악권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이 서남권 명품 치유원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지난 3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시공 적격자를 동부건설로 선정하고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안군 백운면 일대에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 산림자원 617ha를 활용해 조성되는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로 조성된다고 한다.

치유원에는 창의적 기술 제안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산림청은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코로나 이후 크게 부각되고 있는 숲 치유 기능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건축구조·내부공간 활용방안·조경시설 설치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한다.

건축물은 사생활 보호는 물론 차별화된 구조를 띠고 특정 시설이나 장소로 이동시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 이용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추진키로 했다.

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개발, 주변 산림과 어우러진 조경시설 설치 등으로 체류에 적합한 공간이 되도록 세부 설계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은 창의적 기술제안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후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남권 산림치유 거점이 될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에서는 다변화된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치유 기반시설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는 산림청 관계자의 말이다.

이를 위해 설계검토 과정에서부터 업체, 유관기관과 논의를 거치고 돌출된 아이디어를 실시설계에 반영, 특색있는 산림치유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한다.

‘산림을 통한 치유와 힐링’을 모토로 한 이번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힐링과 치유 등 숲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산림복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조성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산림이 주는 무형의 가치를 활용한 치유, 건강, 웰빙은 도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동부산악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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