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외국인집단감염 93명 델타변이

전북도는 전날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일 33명, 4일 5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부안 20명, 전주 11명, 익산 3명, 군산·정읍·김제·고창 각 1명이다.

전날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안군은 4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처는 오는 15일까지 유지된다.

부안에서는 보충수업 학원을 감염 고리로 지난 1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학원생 5명, 학교 친구 4명, 가족 8명 등 1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2천785명이 검사를 받았고 361명은 자가격리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들 가운데 부안군 공무원 3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부안군 전체 공무원 50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 중이다.

나머지 부안 확진자 2명은 서울과 대전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부안 70대, 정읍 70대, 전주 간호조무사 등 3명은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도내 돌파 감염 건수는 17건으로 집계됐다.

김제와 익산을 중심으로 확산한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전체 확진자 93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848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5배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니 조금 더 다른 자세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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