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병해충 방제 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인항공방제사업을 시행한다.

5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인배)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총 2회에 걸쳐 관내 4개 농협(남원농협, 춘향골 농협, 운봉농협, 지리산농협)과 협력, 벼 병해충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는 먼저 1차로 7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6천839ha를 대상으로 방제를 완료했으며 2차 방제는 지난 7월 28일 지리산농협관할지를 시작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7천690ha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해왔다.

초창기에는 전체면적의 20%정도만 공동방제에 참여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병해충 발생경감,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2021년에는 85% 이상의 면적을 무인헬기 및 드론으로 활용해 방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 성공적인 공동방제를 위해 방제 실시 전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4개 농협과 2회 걸쳐 서면협의회 및 간담회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관할농협에서도 항공방제지도 작성 시 친환경농가 필지 및 양봉농가, 시설하우스의 위치를 정확히 표기하고 방제 실시 전에 문자 및 마을방송, 안내장 등을 발송하며 해당농가와 방제일자, 방제시간을 조율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보다 멀티콥터(드론)를 활용한 방제면적의 비율을 높이고 각 마을의 대표 농가를 항공방제 종사원으로 선정, 방제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방제를 통한 공동방제 실시로 고품질 쌀 생산과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해결, 경영비 절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