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빅3 '전북 빅3' 공약 내놔야
대선주자 빅3 '전북 빅3' 공약 내놔야
  • 김일현
  • 승인 2021.08.0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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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선거인단 186명 달해
3차모집 남아 200만명 넘길듯
전북 지선출마 입지자 과열경쟁
모집광풍까지··· 8~10만명 전망
전북표심 잡아야 경선에 유리해
주자들 전북 끌어안기 공들여

SK, 신수도권 1호 공약 내놔
전북 경제발전 대변화 예고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긍정적
탄소소재 산업 지원 강조해

이낙연, 순창이 처가 전북사위
군산조선소 가동대책 등 노력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대선 경선의 전북 최대 관심사는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되느냐는 것이다.

전북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고 대다수 국회의원과 지방 정치인도 민주당 소속이다.

따라서 대선 후보와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전북 현안의 성패도 달라지게 돼 전북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전북은 최근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안이 많아 이번 대선 경선을 통해 방향을 확실히 잡아나가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려는 도민들의 의지와 전북표심을 얻으려는 주요 후보들의 전북표심 안기 경쟁이 지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편집자주

 


/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 전북 표심 염두, 경쟁 치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요즘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내심 고무된 모습이다.

대선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선거인단 모집에서 흥행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3일까지 2차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했다.

마감 결과 1차 선거인단 140만여명에 이어 2차로 45만명 가량 지원해 총 186만명 선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3차 선거인단 모집도 남겨놓고 있어 당초 목표로 잡았던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선 선거인단 규모가 214만명이었다.

3차 선거인단 모집이 끝나면 25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당내 기대감이 상당하다.

 여기에다 전북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권리당원 모집을 앞두고 당원모집 광풍이 불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한 이들이 당원 모집에 총력을 쏟으면서 과열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민주당의 권리당원 수는 대략 8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요즘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집계치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북의 권리당원 올해 중반 8만명선에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의 각 후보 캠프에선 전북을 포함한 호남 표심에 상당한 기대를 걸면서 전북 표심 잡기에 전력을 쏟는 상태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은 "민주당의 80만 권리당원 중 호남에 25만~30만명이 집중돼 있다"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북이 고향인 정세균 전 총리는 전북에서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역구 국회의원 대다수와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고향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켜 경선 돌풍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처가가 순창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이재명 지사와 각축을 펼치고 있지만 전북에서 집중 지지가 이뤄지면 선두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등 이들 빅3 후보 외에도 장수 출신 박용진 의원과 정읍이 시댁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 그리고 김두관 의원도 전북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 대열에 들어서 있다.



/정세균의 '신수도권' 공약-전북 경제 대변화 가능/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요 경선 주자들이 전북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지 도민들이 냉철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선거 때 쏟아내는 듣기 좋은 공약보다, 실현 가능성과 진정성이 보이는 공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신수도권 조성' 공약을 던지면서 대선 경선을 정책경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정 전 총리의 신수도권 공약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해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신수도권이 조성되면 전북은 지역 발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국가 정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국가의 중심을 충청과 세종으로 이동하면 전북은 신수도권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정 전 총리는 신수도권 조성에 대해 "청와대, 국회, 대법원, 법무부, 대검찰청을 충청 신수도권으로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조기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SK의 신수도권 핵심은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충청 신수도권을 육성해 대한민국의 기존 축을 충청으로 옮겨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과밀 문제도 일거에 해소한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창한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면서 "강호축 조기 추진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경부선에 대응하는 X자형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수도권 공약은 충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지만 전북 역시 그 핵심 반경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전북 경제 발전에 대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 전 총리가 신수도권 공약을 던지면서 국토균형발전 문제가 경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선 초반전이 충청권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SK의 신수도권 공약이 어떤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실제로 민주당의 전국 순회 경선의 1차 슈퍼위크 발표는 9월12일이며 대전충남, 세종충북 등의 선거인단 합산 성적이 발표된다.

1차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가, 이어지는 2차 슈퍼위크 즉 호남까지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공공의대 필요성 강조해 전북표심 안기/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북민심에 적극 호소하고 있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가 하면 전북 숙원인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전북을 방문한 이후 "전북은 동학혁명의 출발점이자 제가 늘 정치의 목표로 삼는 대동세상의 정신이 시작된 곳"이라며 "높은 지지를 보내주시는 당원과 지지자 분들 덕분에 민주개혁세력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는 곳"이라고 전북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 지사는 전북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전북 일정으로 꼭 들려야 할 곳에 들렸다. 바로 미래 신소재 산업을 이끄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탄소소재 산업은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 낼 신산업 중 하나다. 철을 대체하는 혁명적인 소재로 각광받고 있어 세계시장도 연평균 11%씩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면서 "현재 일본이 가장 앞서고 미국, 독일이 선점하고 있지만 지난 소부장 위기를 멋지게 극복했듯 우리 역시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안과 관련해선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인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추진 상황이 좀 여의치 않지만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인연도 소개한다.

지난 2008년 SK가 민주당 대표 시절, 이 지사는 주말 상근부대변인을 지내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에 대해 책임감이 뛰어나고 실력 있는 분이라며 SK를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순창 처가 이낙연, 전북 현안 이심전심 기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전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 전 대표는 같은 호남 울타리인 전남 영광 출신이고, 부인 김숙희씨는 순창 출신으로 전주여중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처가가 전북이라는 점에서 자신을 '전북의 사위'라고 말한다.

실제 이 전 대표와 전북은 '이심전심'이 될 수도 있다.

전북의 현안을 어느 정도 성사시키고 지원하느냐가 곧 전북민심, 표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자신의 지지모임인 '신복지 전북포럼' 출범식 당시 전북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었다.

지금도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전 대표는 "살기 좋고 인심 좋은 전북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북 현안과 관련해선 새만금 재생에너지 중심지 조성, 탄소섬유 생산기지 구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대책, 제3금융중심지로 육성 등 지역 주요 사안에 대해 적극적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캠프에선 전북 출신 정세균 전 총리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한다.

두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합해 경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면 민주정부 4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일화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주제넘은 말이며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일축한다.

이 전 대표가 민주정부 4기 출범을 위해 SK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 나갈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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