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 6일 ‘글로벌 리더들의 스피치, 꿈을 쏘다!’라는 주제로 2021년도 순창군 다문화자녀 스피치 발표회를 개최했다.

순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관내 다문화자녀 초등학생 21명이 참가해 꿈과 예의, 나라사랑, 지구환경 등 총 8개 주제를 가지고 웅변 스피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 참가자들은 각자의 꿈을 가슴에 아로새긴 채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쏟아내며, 그 동안 연습한 원고를 씩씩하고 우렁차게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은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과 그동안 스피치 아카데미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12명에게 스피치 상을 수여했다.

스피치 발표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4년째 스피치아카데미 교육을 받았는데 내년엔 중학교에 올라가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며 “꾸준히 호흡, 발성 등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표회에 참여한 학생의 부모는 “스피치 교육을 받고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쑥스러워서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걸 힘들어 했는데 이번 교육 덕분에 학교 부회장 선거에서 연설을 잘해 당선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어른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떨리는데 아이들이 스피치 교육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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