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지선, 2022 전북의 선택은

상. 지역발전 위한 전략적 고민 필요
중. 전북정치 명맥, 위기 또는 도약
하. 대선과 지방선거, 다시 일당체제?

가장 이익되는 후보-당선택
경선 대세론-SK지지 고심
본선 진보-보수 표분산 촉각
지선연계 입지자 눈치 치열

여름휴가철이지만 정치권 열기는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내년 3월 대선과 그 직후 치러지는 6월 지방선거 때문이다.

전북의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모집과 대선 국민선거인단 3차 모집을 예정하고 있다.

누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느냐가 양대 선거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 및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편집자주



<상>지역발전 위한 전략적 고민 필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느냐 그리고 그 이전에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대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정권에서 전북이 받는 대우는 달라진다.

또 민주당 대선 후보와 본선 결과는 그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3.9 대선 결과에 의해 지방선거 구도가 달라진다.

전북은 대선과 지방선거 가도에서 총 세 번의 선택 기로가 있다.

전북의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①대선 후보 경선에서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 ②민주당과 각 정이 치르는 본선에서 어느 당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③대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 것인지가다.

이 세 번의 선택에서 전북은 충분히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표심을 나타내야 한다.

전북에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이 필요하다.

첫 번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선 대세론을 따를 것인지 전북 정서를 따를 것인지가 중요하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양강으로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빅3로 꼽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그리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 김두관 국회의원 등이 추격전을 펼치는 국면이다.

전북은 누구보다 지역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진안 출신 정 전 총리와 장수 출신 박용진 의원에 대한 표심이 관심을 모은다.

빅3로 꼽히는 정 전 총리는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도전이 SK의 사실상 마지막 대권 도전이 될 것으로 보여 2022 대선에 올인 중이다.

정 전 총리가 반전의 기회를 잡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전북은 앞으로 괄목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상당수가 SK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어 정 전 총리가 여당 후보가 된다면 그 분위기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SK가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전북의 민주당 권리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이다.

이른바 이재명-이낙연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정 전 총리가 마지막 결선투표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전북 표심 및 결선투표에 결정타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북표심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최대 변수가 되는 셈이다.

두 번째 도민들의 선택은 3.9 본선이다.

예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진보정당 후보에게 올인하느냐 아니면 보수정당에도 표를 몰아주느냐다.

이 부분은 연말연초의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될 것이다.

연말연초 여론조사가 정권재창출 가능성으로 나타나면 과거와 비슷한 몰표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도민들도 과거의 투표 성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야권은 전북에서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재선, 비례대표)을 중심으로 전북정서 끌어안기에 힘을 쏟아 왔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대한다.

정권이 바뀐다면 정운천 의원은 차기 호남총리 반열에 오를 것이다.

세 번째 선택은 대권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가 좌우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다.

전북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부분은 내년 대선 이후, 전북과 직접 연관이 있는 경선 주자는 상당기간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북의 표심을 하나로 모아 전북 파워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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