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이 공무원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무 인계·인수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그동안 인계·인수는 인사 발표 후 1~2일 내 짧은 시간에 개인 간 처리되면서 후임자에게 실질적인 내용이나 업무 노하우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후임자가 업무파악이 늦어져 주민 불편을 발생시키는 일이 없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

우선 모든 인계·인수는 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적 방식으로 추진한다.

인계자는 담당업무, 주요업무계획 및 진행사항, 현안사항 및 문제점, 주요미결사항, 관련문서 현황, 참고자료 등을 상세하게 등록해야 한다.

특히 고질적인 민원에 대해서는 인수자에게 민원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또한 인계·인수를 할 때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담당 팀장을 ‘입회자’로 등록하고 업무인계자들은 업무 인계·인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인계·인수서에 첨부해야 한다.

인계‧인수 작업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 1주일 기간의 업무 인계·인수 주간도 둔다.

군은 불성실한 업무 인계·인수에도 단호한 조치를 내린다.

감사부서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적절한 처분을 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계·인수 시스템은 9월 이후 인사 발령부터 적용된다.

김성명 완주부군수는 “이번 업무 인계·인수 시스템 개선은 업무 인계·인수가 조직의 중요한 업무 영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며 “업무의 책임성과 연속성 확보로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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