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선 도지사 나올까
사상 첫 3선 도지사 나올까
  • 김일현
  • 승인 2021.08.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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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與 승리땐
공천 싸움 치열

野 정권 잡으면
여야-무소속 대결

송지사 3선출마 굳혀
조직-인지도 등 강세

국회의원 宋 넘어서는
확실한 비전 제시해야

국힘 지지율 상승세
대선 박빙승부 전망

열린민주와 통합촉각
공천 지분 문제될듯

진보대통합 형성땐
이용호 복당 변수로

민주당서 받아주면
지선 새판 짜여질듯

도덕성-부동산에
성-음주운전까지

칼날선 공천심사
혹독한검증 예고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 정치권의 대선 경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지방선거에 나설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 중에서도 ‘민주당 공천장=당선권’이라는 기존의 전북 정서에 맞춰 민주당 입지자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 달 말까지가 시한인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시한이 다가오면서 도내 전역은 권리당원 모집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내년 3월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전북의 중추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대선 구도와 함께 가는 전북 지방선거/

내년 3월 대선 결과는 곧바로 이어지는 6월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막강한 위력을 가진 차기 대통령에 의해 전북 선거가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면 기존의 당헌당규가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내년 지방선거 국면은 현 상태에서의 전망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전북도내의 경우 기초단체장 및 지방 의원 선거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날 소지가 크다.

전북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 야권 또는 민주당 대 무소속으로 선거가 치러져 왔다.

따라서 내년 대선에서 여권이 정권을 이어가게 되면, 민주당 공천 경쟁을 사실상 당선 경쟁으로 보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야권이 정권을 잡으면 상황이 미묘해진다.

야권 당적을 가진 이들이 대거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고, 이 경우 도내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는 민주당 대 야당 대 무소속의 3파전 구도가 된다.

야권이 정권을 잡으면 당연히 힘이 쏠리게 되고, 이런 상황에선 야권 후보를 지지하거나 또는 “차라리 무소속을 찍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전북 지방선거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전북 최초 3선 도지사 나오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는 민주당 대 야권-무소속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하지만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든 전북을 대표하는 ‘얼굴’인 도지사는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도내 일반적 정서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도지사 선거는 사상 최초로 3선 도지사가 나오느냐가 핵심이다.

전북은 재선 전주시장, 재선 도지사가 있었지만 3선 도지사는 없었다.

현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태여서 송 지사가 최초의 3선 도지사의 기록을 세우느냐가 관심사다.

내년 도지사 선거의 자천타천 후보군은 민주당의 경우 송 지사 외에 김윤덕 의원(전주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그리고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꼽힌다.

김윤덕 의원은 민주당의 2022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집중 지원하고 있고 안호영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핵심 측근이다.

송 지사는 탄탄한 조직과 인지도, 도정 경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하게 되면 도내 전역의 조직이 재정비될 것이다.

현역 의원들은 중앙 정치의 중심에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전북의 8조원대 국가예산 확보와 수소탄소 산업 등 현안 추진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공공의대, 전북 제3금융중심지, 군산조선소 등의 현안이 지지부진하면서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국회 도전자들이 송 지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도내 전역에 조직을 구축해야 하고 도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열린민주당 통합 논란이 미치는 영향/

내년 지방선거 가도에 새로운 변수 중 하나는 진보대통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언급한 것처럼 대선 결과 예측이 만만찮다.

이 대표는 지금 선거가 치러진다면 내년 대선은 5%, 박빙의 승부라고 말했다.

보수권의 위기감을 드러내기 위한 말일지도 있지만 실제로 정가에선 근소한 차이의 대권 승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제기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제안한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강조했다.

여권도 진보가 뭉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즉각 “추미애 후보의 열린민주당과의 정책연대, 당대당 통합을 당 지도부에 제안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논의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지고 있어서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추 전 장관은 지속적으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여부에 도내 정치권의 관심이 높은 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합당이 실현될 경우 당장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한다면 진보대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도내 야권 또는 무소속도 하나로 합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전북은 지난 해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았고 이에 따라 쟁쟁한 야권 인사들이 원외로 밀려났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일대일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은 야권 인사들의 민주당 복당, 합류와 연관된다.

여기에다 열린민주당 지도부인 최강욱 대표(남원 출신)와 김의겸 의원(군산 출신)은 전북이 고향이어서 지역 정서를 잘 안다.

따라서 양당 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된다면 지방선거 공천은 또 다른 국면이 전개된다.

역대 정당간 통합 과정을 보면 공천과 관련한 ‘지분’ 문제가 논의될 수밖에 없다.

지분은 정치 적폐로 지적되고 있지만 지방선거에의 지분 문제는 공천권과 함께 매우 민감한 요건이다.



/이용호 의원 복당 추진에 대한 파급효과/

내년 대선이 국민의힘을 주축으로 한 보수대통합이 전개된다면 여권 또한 진보대통합의 기류가 이어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정치권 역시 대통합이 이뤄지면 수면 위로 새로운 변수가 속속 드러나게 된다.

이 중 하나는 무소속 현역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복당 여부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전후로 민주당 복당을 지역구에 화두로 던졌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 유일의 무소속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도 복당을 신청했지만 마지막 난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 의원의 복당 무산에 대해 지역 안팎에선 여러 설을 제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의원의 복당 여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 표가 아쉬운 대선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시키고 선거를 치른다는 건, 중앙당 입장에서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보수대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추미애 전 장관을 필두로 열린민주당 통합론이 나오는 실정이다.

이용호 의원 한 명을 배제시켜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중앙당에선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만큼 경선 이후에 이 의원 복당을 포함한 진보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만일 이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한다면 내년 남원임실순창의 지방선거 구도가 새롭게 짜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내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꼼꼼한 공천심사 변수 등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가장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데는 정가내 이견이 없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도덕성과 부동산, 젠더로 표현되는 성논란,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공천 심사가 꼼꼼하게 진행될 것이다.

실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의지를 가졌던 이들 중 중앙당의 ‘혹독한’ 검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마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은 신진인사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내년 대선을 통해 새로 출범하는 정권은 ‘무소불위’의 공천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

정권 초기 개혁과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 심사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원칙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북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공천 내홍으로 몇몇 선거에서 패배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전례없이 냉혹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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