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출신 첫 JVADA 이끌어
벤처기업육성 클러스터 지정
기업인 중심 기술융합-사업화로
매출증대-고용창출 성과 발생
기업애로해결 네트워킹 전문기관
벤처기업 중심 모태펀드 조성
자생적 메이커스 플랫폼 구축
벤처기업육성 조례 제정 등 계획

기업의 성장은 곧 경제의 발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쉽지가 않다.

특히, 전북처럼 영세한 규모의 기업으로 구성, 열악한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에 지자체·기관의 지원과 기업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어떻게 묶어내는지 역시 관건이다.

구심점 역할에 따라 지원의 효과, 기업의 발전·혁신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물론, 단순한 연결고리가 아닌 빠르게 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즉 길라잡이 역할까지 해 줄 수 있는 그런 구심점 말이다.

더욱이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구심점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도시첨단산업 구조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하며 벤처기업 육성 및 기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온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JVADA·회장 이인호)의 역할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업 참여 중심으로 운영 구조가 바뀌고 기업인 출신 회장이 처음 탄생하면서 JVADA의 추진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해서 기업인 출신으로 JVADA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벤처기업 육성 및 기업 중심의 정책 발굴을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맨 이인호 회장을 만나 현재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주



1.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장에 취임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가는 것 같습니다. 기업인으로 회장을 맡은 것은 처음인데,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JVADA의 전신인 전주벤처촉진지구클러스터협의회 발족 당시에 갖춰진 지자체 및 유관기관 중심의 회원제 운영 형태가 지난해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촉진지구 내 입주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기업 중심의 토대를 다지게 된 셈이죠.

그러면서 기업인 출신으로는 JVADA를 처음 이끌게 됐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운영체제에 기업인 출신이 회장을 맡다 보니 무엇보다 사무국의 전담인력 변화가 컸고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 정리할 것이 많았습니다.

해서 그동안 사무국 안정화를 위해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통에 집중, JVADA 운영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특히, 고객 중심으로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무국 중심의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변경은 물론 회장의 인사, 예산의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며 JVADA의 설립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구조 개편에 집중했습니다.”



2. 그런데 JVADA가 출범한 지 17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JVADA의 역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JVADA의 설립 목적, 추진해 온 사업 등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JVADA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재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3년 전주벤처촉진지구클러스터 협의회를 모태로 설립된 기업지원 기관입니다.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촉진지구)’는 2001년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받은 클러스터입니다.

촉진지구 사업은 크게 국비가 지원된 미니클러스터 조성 기간(2001~2005)과 전라북도 및 전주시 중심의 자생적 벤처촉진지구 활성화 기간(2006~현재)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미니클러스터 조성 기간에는 전주시 관내 7개 지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해당 지구별 특화산업인 첨단기계산업, 탄소소재산업, 바이오·식품산업, IT융합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약 275억원의 국비·도비·시비 예산을 투입, 경공업기반 사업구조를 도시첨단산업 구조로 변모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벤처촉지진구 활성화 기간에는 전라북도 및 전주시 주도의 벤처기업육성사업을 통해 촉진지구 및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 아이템 사업화촉진 및 네트워크 증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창업지원사업, 소공인육성사업 등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3. JVADA가 기업 수요 중심, 사무국 운영체제 등 많은 변화를 꾀하셨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지금까지 벤처촉진지구는 전라북도 및 전주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첨단산업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춰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춘 혁신기관 중심의 첨단산업 육성 토대를 만들어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해당 분야의 기술력만으로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 간의 기술 융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기업인 출신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기업인 중심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기술융합이 자연스럽게 도출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한다면 매출 및 고용창출 등 가시적 성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의 JVADA의 경직된 운영체계를 고객 가치 중심에서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기업과 사무국 중심의 운영체계 도입이 절실했습니다.”



4. 앞으로 어떤 JVADA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까?

특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현재 JVADA는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고 봅니다.

JVADA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기업과 기업, 기업과 유관기관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네트워킹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혼자보다 함께할 때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기관 JVADA로 탈바꿈하고자 올해 ‘같이의 가치 창출’이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달려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촉진지구 내 중소·벤처기업이 협업 중심의 혁신형 융합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융합촉진 집적시설 구축’,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주도형 투자 펀드 조성 및 운영’, ‘제조혁신 메이커스 플랫폼 구축’ 등 3대 중점 추진사업을 적극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4차 산업의 경쟁력, 차별화된 융합 아이템 발굴 및 투자 촉진, 정보교류 등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벤처기업융합촉진 집적시설 구축을 통해 벤처기업인의 자긍심과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지역 내 벤처기업이 중심이 되는 모태펀드 조성해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고, 자생적 메이커스 플랫폼을 구축해 선순환 구조를 꾀하기 위함입니다.

뿐만 아니라 촉진지구 및 도내 벤처기업의 숙원사업으로 현재 전라북도의회 및 전북도와 협의하고 있는 벤처기업육선 조례를 반드시 제정, 보다 내실 있게 신산업 발굴 및 혁신의 중심인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기업 성장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5. 마지막으로 기업인이나 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JVADA는 기업인이나 도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창업, 시제품제작, 인력지원, 산업 및 기업의 조사 분석 등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JVADA는 항상 열려 있는 곳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바로 옆에서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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