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주간 전북지역 아파트값
0.21%→0.23% 뛰어 상승폭 지속
매매수급지수 103.1로 0.04p 상승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또다시 오르고 매수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와 금리인상 방침에도 아파트 가격과 매수심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2주 주간(9일 조사 기준)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0.21%에서 0.23%로 뛰어 올랐다.

지난달 26일 기준 0.26% 보다는 낮지만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5일 기준 0.21%, 12일 기준 0.20%, 19일 기준 0.25%, 26일 기준 0.26% 등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전주시는 8월 첫째 주 0.20%에서 둘째 주 0.27%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완산구는 0.14%에서 0.26으로, 덕진구는 0.25%에서 0.2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강해졌다.

둘째 주 전북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1로 전주 103.5 보다 0.04p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지방은 광역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아파트를 사겠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고, 수도권은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108.0으로 전주 107.8 보다 0.2p 상승했다.

이는 7월 첫째 주 108.0 이후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전북지역의 전세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번 주(9일 조사 기준) 0.16%로 전주 0.17%에 비해 오름세가 0.01p 축소됐다.

전북의 전세 가격은 지난달 첫째주(5일 조사 기준)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해 왔다.

전세 가격 역시 재건축 이주수요에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는 다른 지역에서도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2.5에서 102.7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5.4에서 107.1로 올랐다.

이 밖의 지역은 제주(120.3→109.9)가 기저효과로 내린 것을 제외하면 강원(105.3→107.3), 충북(106.5→107.9), 충남(107.0→111.4), 전남(102.7→103.8), 경북(104.7→105.7), 경남(105.3→107.9) 등 모두 올랐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더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북 등 지방에서도 아파트 매수세가 강해지며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 가격이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수도권처럼 수천만원씩 오르며 폭등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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