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철병원장 군산 방문
군산병원 건립 의지 표명
사업비조정 정부 승인남아
유관기관 소통 전력 약속

신임 제21대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이 군산시를 방문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내실 있는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해 중증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병원장은 지난 12일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신임 인사와 함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부 및 기재부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소통에 전력을 다해 군산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시민들이 군산전북대병원이 속히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건립을 통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조속히 건립을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원 10만3,720㎡ 부지에 500병상,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한다.

여기에는 국비 555억원과 전북대병원 자부담 1,297억원 등 총 1,8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사업비와 무관하게 시는 203억원의 시비를 별도 출연할 예정이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그동안 토지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진척을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완전히 마무리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018년 6월 편입용지 보상 공고를 낸 지 2년 7개월 만인 올해 1월 중순에 39명의 토지주가 소유한 33필지 병원부지에 대해 100% 토지보상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북대병원 측이 총사업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비 조정에 대한 중앙정부 승인이 남아있다.

각종 재료비와 인건비 등 전반적인 건축비 상승과 감염병 의료시설 보강 등을 이유로 총사업비 증액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올해 말 시공사 선정 및 착공을 거쳐 오는 2025년 말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총사업비 문제로 개원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산전북대병원은 500병상 이상 상급 종합병원급으로,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중증 및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과 통원수술 기능 강화, 의료 IT화 등 상급의료시설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 때문에 급성기 질환진료 및 질환별 특화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시 권역뿐만 아니라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통해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감 해소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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