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전북본부-군산시 협업
청년-귀농인 농장부지 무상제공
지역주민 소규모 체험농장 운영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군산시가 지역 내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고속도로 유휴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공유농장 ‘셰어팜’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김주성)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부근(군산시 성산면 여방리 일대) 인근 미활용 부지 약 4만4000㎡에 군산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최대 공유농장(셰어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제공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서 하고 부지 조성과 운영 등의 사업 추진은 군산시가 맡아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활용하지 않은 토지로 일부 불법경작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잠자고 있는 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까 고심 끝에 군산시와 협업으로 ‘셰어팜’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군산시는 지난 상반기에 MOU를 체결했고, 후속절차에 따라 농장부지를 조성해 하반기에는 실질적으로 지역 청년이나 귀농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업 경험이 미숙한 청년과 귀농인들에게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습위주의 농업교육도 병행 실시해 초기부터 자립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소규모 체험농장도 운영해 주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주성 본부장은 “잠자고 있는 고속도로의 유휴지가 지역 청년들에게 경제적으로나마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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