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군산시 늘푸른학교 학습자가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으로, 군산시 늘푸른학교 소속 박수자(73)씨 외에 전국에서 만명이 넘는 학습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라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1차 심사를 거친 후 대국민 투표를 통한 결과, 박씨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씨는 ‘코로나와 아픈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초등학력을 이수하고 중학 학력인정 과정을 이어가는 과정에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전화를 통해 배우는 학습이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해 그러한 아쉬움에 대한 간곡한 마음을 절실하게 표현했다.

장영재 교육지원과장은 “문해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늘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수자 학습자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코로나 상황이 종료돼 하루빨리 학습자들이 학교에 나와 배움을 통해 치유되고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자씨는 군산시 늘푸른학교에서 수업받은 지 올해로 6년 5개월이 됐으며, 그동안 수업과 행사 등에 항상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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