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탁 진천선수촌장 내정
조직안정위해 행정력 탁월
체육회-원로소통 가능해야
공모 부상··· 자의임명 안돼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이 진천선수촌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임 사무처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체육계를 아우를 능력 있는 인물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북체육계 다수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행정력 보유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행정을 잘 알아야 조직을 다룰 수 있고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선 폭넓은 행정력은 필수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북체육계 전반은 고사하고 사무처 운영조차도 힘들게 된다.

여기에 전북체육에 대한 깊은 이해도도 요구된다.

70여개에 달하는 종목단체의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소통하며, 시군체육회와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선 필수적이란 것이다.

또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와도 대외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능력도 보유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물론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도 소통도 필수다.

이런 소통을 통해서 전북체육회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게 사무처장의 역할이다.

도내 한 원로체육인은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북체육을 이끄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안팎으로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전북체육의 현황을 잘 알아야 한다.

행정 뿐 아니라 원로들과도 소통을 통해 전북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다양한 방법 중 사무처장 공모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체육회를 이끌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선 적합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 김완주 도지사 시절에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간회장 체제라 하더라도 사무처장을 더 이상 자의적 임명은 안된다는 소리도 공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체육인은 “전북체육의 발전을 위해선 역량 있는 인사가 사무처장으로 오는 게 당연지사다”며 “보다 큰 틀에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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