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301명 대상 조사결과
농산물 노출효과-유통수수료
절감 꼽아 광고-판촉비 등 부담

여성농업인의 직거래 매출경로 46.4%가 ‘온라인’으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성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 중인 여성농업인 301명을 대상으로 판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여성농업인들의 온라인 판매 경력은 2~5년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35.2%), 1년, 5~10년 미만, 10년 이상이 각 21% 정도였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 중 35.6%는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농업경영체의 전체 매출 중 직거래 매출의 비율은 지난 2019년 평균 62.7%로 나타났으며 그 중 온라인 판매 매출은 평균 46.4%이었다.

여성농업인은 단독쇼핑몰 또는 간접쇼핑몰에 대한 특성과 이점을 고려해 농가 상황에 맞게 선택, 활용하고 있었다.

한편, 단독쇼핑몰과 간접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는 32.9%로 나타났다.

단독쇼핑몰 운영자는 46.2%로 조사됐으며 ‘입점과 판매 수수료 부담감이 없다’(31.7%)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간접쇼핑몰 이용자는 77.4%로 나타났으며 민간형(56.5%)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민간형과 공공형 둘 다 활용(13.0%)하기도 했다.

간접쇼핑몰의 장점으로는 ‘농가 단독쇼핑몰보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이 가능하다’(24.0%), ‘좋은 상품평이 작성되면 상품의 상표가치가 향상된다’(22.3%)는 점을 꼽았다.

온라인 판매 동기와 어려움을 조사하고 온라인 판매 효과에 대한 인식을 측정(5점 척도)한 결과, 여성농업인의 온라인 판매는 농가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농업경영인으로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 동기 조사에서는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더 많이 노출시키고(4.08), 유통수수료 절감(3.90)과 시장 전환 경향을 따르기 위해(4.00)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 소요되는 광고와 판촉비(12.2%), 택배비(9.6%), 판매 초기 부대비용(8.1%), 카드 수수료(8.0%) 등 판매 진입과 매출 유지비용(합계 37.9%)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온라인 판매로 판로 확보, 판매 이익 증가 등 농가 재정에 긍정적 효과(3.54)가 있었고 경영관리 능력의 필요성과 농업경영에 대한 자신감(3.43)이 높아졌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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