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휴가철 여파
이번주 본격··· 전주의료인 등
감염등 이틀간 47명 추가확진
공원취식금지 행정명령 검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와 휴가철 여파가 이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이번주가 4차 유행으로 가기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단기간 통제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확산세가 더 커지는 상황 억제와 백신접종률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36명, 23일 11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30명, 군산 8명, 남원 3명, 완주 2명, 익산·정읍·고창·임실 각 1명이다.

전주에서는 음식점 주인과 종사자, 손님 등 8명이 연쇄 감염됐다.

또 의료인을 포함해 전주 일가족 5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돼 727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 24명은 자가격리 조처됐고 전교생은 2주간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남원에서는 형제가 확진됐고 군산에서는 2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333명으로 늘었다.

전북도는 야간에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사례가 늘자 전주와 익산, 군산 등 3개 시를 대상으로 오후 10시 이후 ‘공원 내 취식 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 날 현재 도민 100만 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차례 이상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3일 0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전 도민의 55.4%인 100만3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9만5천112명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3분기 백신 수급 상황과 18∼49세 10부제 사전예약 결과, 지자체 자율접종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추석을 앞두고 전 도민의 70%(126만 명)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40대 이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전반적인 접종 상황을 철저히 준비해 안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주 각급 학교가 개학에 나서는 만큼 학교 밖 어른들이 불필요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학교와 학생들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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