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사회복지시설 5곳
MOU··· 문화사각지대 재능기부

전주문화재단은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5곳(금암노인복지센터, 금암노인복지관, 즐거운집노인복지센터, 노인사랑노인복지센터, 남노송동새뜰마을현장지원센터), 그리고 예술선물배달 참여 예술가 대표가 지난 20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사업은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 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2017년부터 첫발을 내디뎠다.

독거노인을 비롯하여 이동이 불편한 전주 시민, 즉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에게 문화예술인이 직접 찾아가 자신의 재능을 기부(선물)하는 사업이다.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참여 예술인을 선정했는데, 예년 대비 지원율이 86.7% 증가했다.

모집 분야는 시각, 공연, 예술치유 분야로 총13팀이 뽑혔다.

올해는 시설과 기관의 사전의견을 청취하여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했다.

공연 분야에서 트로트 장르를 대상으로 추가하였고, 예술치유 분야를 신설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6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와 협약서 서명, 기념 촬영 등을 차례로 가졌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표했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자는 의견에 공감했다.

올해,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32개 가정에 방문하여 예술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독거노인 거주비율이 높은 구도심 10개 법정동으로 정했다.

즐거운집노인복지센터의 송독열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연계 협력하여 문화소외계층인 재가 어르신에 대한 문화수혜를 넓히고,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다”고 말했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고,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 증대라는 시대적 과제는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사업은 수요자 관점으로 재단과 사회복지기관 그리고 예술가의 협력과 연대가 빚어내는 사업이다”며, “삶의 현장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가 발현될 수 있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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