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를 지내오며 아침이면 코로나19 확진현황과 이상기후에 의한 소나기 예보를 체크합니다.

이제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고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 일상은 반복되어지며 우리는 종종 안전안내문자 조차 확인하지 않는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

습관이 되어버린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고 “안전”에는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건축물의 화재사고, 건축물 해체과정에서의 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부실한 초기대응도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안일한 안전관리가 위험을 키워 인명피해를 야기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저수지 제방이나 산사태취약시설 등 최근 사고발생시설 및 노후시설, 출렁다리·모노레일·케이블카와 같은 신종시설 등 안전사각 우려시설을 중심으로 중점 점검대상을 선정하였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추진되고 있는 예방 활동으로 코로나19로 2020년은 축소 시행되었고, 2021년 올해는 하반기로 연기 되었지만, 광주 동구 해체공사에서 발생한 건물붕괴 등 각종 재난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국민들의 안전 실천 생활화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시행해왔다.

대부분의 도민들은 국가안전대진단을 시기에 맞춰 게시된 홍보물로만 접했었지만,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도민여론조사(20.

8월, 도민500명)를 통하여 도민의견수렴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계획하고 전 과정에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방송, 신문, SNS, 대형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다.

또 예년과는 다르게 점검으로 끝나지 않고 점검결과를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하여 투명하게 운영할 예정이고, 시군 평가도 시행하여 우수 시군은 포상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가안전대진단 시스템을 통한 후속 조치관리를 통한 DB구축 및 체계적 이력관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추진기간과 점검대상은 축소되었지만 재난예방 민간예찰단 등 안전관련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내집부터 스스로 점검하는 자율점검 분위기가 도내 전체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 된다.

안전이란 위험 원인이 없는 상태 또는 위험 원인이 있어도 사람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져 있고, 그런 사실이 확인된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 주변의 시설물들은 무한하지 않기에 노후되고 부식되어 언제든지 우리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하지만 도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주의를 기울여 위험요소를 관찰하고 예측하며 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면 도내의 안전문화는 자리 잡힐 것이다.

/권세란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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