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확진자 26명 발생해
단계 격상-김시장 담화문 검토
음식점 주인-손님 등 10명 확진

전주에서 연일 20명 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4단계는 주간 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26명 이상을 기록할 경우 적용된다.

전주시는 아직 격상 단계에 나설 정도는 아니지만, 연일 20명대선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선제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김승수 시장이 25일 담화문 발표와 함께 시민들의 만남 자제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지역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34명이 확진됐고, 23일에만 2천9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만 할 수 있다.

직계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모임 인원을 지켜야 하고, 동거하는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원 제한 없이 모일 수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가족, 친구 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도내에선 전날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4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3일 34명, 24일 9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34명, 익산·군산 각 3명, 임실·부안 각 1명이다.

미군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 음식점에서는 주인과 종사자, 손님 등 10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와 관련해 지표환자 자녀의 유치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원생 4명 등 9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365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대체로 외부에서 유입됐었는데 현재는 지역사회 내부에서 확산세가 거세다”면서 “불필요한 만남과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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