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조직개편 공청회 모독발언
노조, 명예훼손 고발 등 강력대응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개편을 논의하는 제2차 공청회가 실시된 가운데 실시간 유튜브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토부 관계자의 막말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에 따르면 답변 과정 중 국토부 관계자는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럼 뭐 능력도 없는 주거복지 애들이 모회사로 가고”, “상위직을 죽일 겁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의 80% 이상이 LH 분리를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LH 노조가 의뢰해서 나온 결과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마치 LH노조가 전문가들을 포섭해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뉘앙스로 발언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LH 노조는 이 같은 국토부 관계자의 막말 논란에 대해 “우리 직원들을 ‘능력도 없는 애들’이라고 표현하고, 전문가 집단이 노조에 포섭되어 LH 조직분리 반대 의견을 냈다는 식의 발언은 그 동안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밤낮없이 일한 직원들과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토지정책관 명예훼손 고발 및 국토부 갑질에 대한 국민청원까지도 검토 중이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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