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교육부 방문
기본 역량평가 가결-철회
재평가 촉구 건의문 전달
고등교육정책관 면담가져

군산시의회가 군산대학교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에 대해 교육부를 방문하고, 재평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최근 교육부는 일반대 186개와 전문대 13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군산지역에서는 호원대와 군장대, 군산간호대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지만 국립 군산대는 포함되지 않아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군산대 및 총동문회는 즉각 반박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가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됐으며, 군산대는 지난 20일 이의신청을 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도 25일 교육부를 방문해 군산대학교 대학 기본 역량평가 가결과 철회 및 재평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고등교육정책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군산대는 이번 가결과 발표로 인해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에 큰 상처를 입었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무척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객관적 지표로 평가되는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으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정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진행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성평가 지표 가운데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 심리상담지원, 취창업 지원분야는 군산대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역량 강화 분야”라며 “인프라 강화를 확충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던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는 군산을 대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립군산대학교에 대한 대학기본역량평가 가결과를 철회하고, 전면 재평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부의장은 “이번 교육부 발표에서 군산대는 전국 25개 4년제 미선정 대학 중 유일한 국립대”라며 “군산대를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시킨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전격 철회하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를 다시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달 말에 있을 최종결과 발표 전까지 정치권 및 지역사회, 동문회 등과 함께 교육부를 상대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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