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사 적상산 정상부근
조선왕조실록 사고 지켜
적상산성 사적 146호 지정
적상산사고 조선왕조실록
광해 6년부터 300년간 보관
적상산전망대 해발 1천m
무주양수발전소 전망 아찔

무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무주 여행코스를 오늘 소개할게요.

적상산을 따라서 둘러볼 수 있는 적상산 사고, 적상산성, 안국사, 그리고 적상산전망대까지 무주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적상산으로 가는 길 숲이 우거진 구불길을 따라서 드라이브길이 이어져요.

안국사를 품은 적상산은 사면이 암벽으로 둘러 싸여있으며, 붉은 치마를 두른 것처럼 단풍이 요란하다 하여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을 두른 적상산의 매력에 푹 ~ 빠져볼 수 있습니다.

 

# 안국사

북덕유산 향적봉이 눈앞에 보이는 안국사는 여름에 다녀오기 좋은 사찰입니다.

무주군 적상산은 호남에서 영남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안국사는 적상산성 내 유일한 고찰입니다.
 

- 안국사의 역사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는 적상산(赤裳山) 정상 부근의 1000미터 고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국사가 이렇게 고지대에 자리 잡은 이유는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된 사고(史庫)를 지키는 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다 적상산 사고를 지어 놓고 안국사 승려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습니다.

영조 47년(1771년)에 법당을 다시 지어 나라를 평안하게 해주는 사찰이라는 뜻으로 안국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안국사 극락전에 오르다

1989년 양수발전소 상부호수 건설로 수몰되면서 본래 자리가 아닌 호국사지가 있던 현 위치로 안국사가 옮겨졌습니다.

긴 계단을 올라 청하루를 통과하면 극락전이 보입니다.

극락전은 안국사 본전으로 아미타여래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극락전에는 학(鶴)이 단청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안국사를 찾는다면 설화속의 극락전 단청을 찾아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극락전 앞마당에 서면 덕유산 자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공기가 상쾌해 여름에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극락전을 비롯하여 범종 등 많은 성보를 간직해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국사 주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 1602-2


 

# 적상산성

적상산성 내에는 적상산 사고와 안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주 적산산성은 분지를 에워싼 절벽위에 쌓은 석성(石城)으로 사적 제14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여지승람의 옛 문헌을 참고해보면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고려중기 이후 산성이 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승군이 주력으로 싸우게 되면서 산성은 승려들이 상주하며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적상산성과 사고를 관리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 인력을 파견하였습니다.

참봉 2명, 승장 1명, 수복 12명, 군병 84명, 승도 115명 등이었죠.

적상산성은 지금처럼 더울 때 시원한 산책 코스로 좋습니다.

8.3km에 달하는 산성은 너비와 높이가 구간마다 다르며, 현재 4대 문지와 우물이 남아 있습니다.

무주군은 앞으로 적상산성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적상산 사고

적상산 사고는 국내 5대 사고 중 하나로 산성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창고를 말하는데요.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가 불타버렸고, 전주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은 전북 정읍 내장산의 바위굴로 피신시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후 정족산, 태백산, 오대산, 묘향산 등에 새로 지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정신을 기록한 것으로 왕조실록을 훼손해 버리면 조선의 정신과 역사가 사라진다고 여겼습니다.

전쟁, 전염병, 흉년이 들지 않는 곳에다 보관해야 한다하여 주로 절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광해군 4년(1612) 적상산에 사고를 지어 실록을 옮겨 보관하였습니다.

무주 적상산 사고(기념물 88호)는 조선 광해 6년(1614)부터 1910년 일본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약 300여 년 간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였습니다.

적상산사고 주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960

 

# 적상산 전망대

적상산 전망대에 올라 적상산사고와 저수지, 덕유산 풍경을 감상해보겠습니다.

적상산 전망대로 가는 길 해발 1000m의 고지대에 무주 양수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서 물을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낙하하면서 얻는 운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소가 있습니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양수발전소 댐이 있는 곳에 적상산 전망대가 세워졌죠.

적상산 전망대와 무주 양수발전소 안내판도 읽어보세요.

적상산 전망대 높이는 한 눈에 보아도 꽤 높아 보입니다.

올려다보니 3~4층 정도 높이인 것 같습니다.

적상산 전망대에 오르니 사진으로 확인 가능한 향적봉이 표시되어 있고, 칠봉, 거칠봉도 찾아봅니다.

제일 가운데 뾰족한 산이 향적봉입니다.

적상산 전망대에 오르면 적상산사고와 저수지, 덕유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코로나로 여행 다녀오기 어려운 요즘 360도 둘러볼 수 있는 적상산전망대를 설치하여 무주의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적상산 전망대를 끝으로 무주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사진속의 가을을 마주하니 무주 적상산으로 가을 산행을 다녀오고 싶어졌습니다.

적상산 전망대 주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59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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