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초등교육과정 총론
교과목 신설 권한 명시 최초

내년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은 교과목 개설이 마련돼 학생 수업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26일 도내 초등교육의 특성과 지향점을 담은 ‘전북 초등교육과정 총론’을 고시했다.

이로써 도내 초등학교에서 지역에 특성에 맞는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데 교육과정 총론에 교과목 신설 권한을 명시한 것은 전국에서 전북교육청이 최초 사례다.

특히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교사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과(군) 20% 이내에서 학교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교과목 주제는 마을,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 탐구, 예술 및 신체 활동, 민주시민, 환경, 인권, 평등,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다.

교과목 신설과 함께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교사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전북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1년에 걸쳐 총론 시안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고시되는 총론은 지난 10년간의 교육혁신의 성과를 교육과정 정책에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간주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9~12월까지 준비기간을 걸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고시되는 총론은 지난 10년간의 전북교육혁신의 성과를 교육과정 정책에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총론 고시를 계기로 전북지역 초등 교사들이 전문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학생중심의 교육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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