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44.3% 중개업소 42.2%
주택가격 전망 '다소상승' 응답
비수도권-비규제지역 상승지속

전북지역 일반가구, 부동산 중개업소 각각 10명중 4명 정도는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 했다.

1일 국토연구원의 최근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4호’에 따르면 일반가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개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북지역 일반가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44.3%는 하반기에 집값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59.3%, 경기 53.4%, 서울 51.6%, 강원 51.3%, 충남 50.7%, 부산 50.5% 등의 순서로 ‘다소 상승’을 점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전북지역 일반가구 중 ‘변화 없음’이라는 응답은 46.0%로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8.4%에 불과했다.

전북지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42.2%가 하반기 집값의 ‘다소 상승’을 예측했다.

전북의 중개업소 중 ‘변화 없음’이라는 응답은 49.7%,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8.1%로 나타났다.

지역별 중개업소 중 ‘다소 상승’ 응답률은 인천 60.0%, 강원 55.0%, 대전 53.3% 순으로 높았다.

일부 광역시와 지방 시도에서는 ‘변화 없음’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 38.2%, 세종 26.3%, 울산 23.5% 등에서는 ‘다소 하락’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 변화도 주목된다.

올해 들어 지난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분기에 이어 상승국면이 지속됐다.

수도권은 교통여건 개선과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지역과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은 “3분기에도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비수도권은 비규제 지역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심리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유동성변화 등 심리지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지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5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북의 전망지수는 124를 기록했다.

충북이 141로 가장 높았고, 강원 138, 인천 137, 경기 129, 충남 128, 경남 127, 대전 123, 부산 122, 울산 119 등 순이다.

가격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면 ‘상승’, 미만이면 ‘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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