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시집 ‘툭 (도서출판 상상인)’을 창작기획 시인선으로 펴냈다.

책은 129쪽 4부로 구성됐으며 총 64편으로 은유와 비유를 넘나드는 시들이 실려 있다.

그는 저자의 말에서 ‘시집을 묶으면서 읽어보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이 많다.

많은 날을 시에 매달렸지만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보다.

그나마 시를 쓰지 않았더라면 썰렁하고 눅눅한 세상을 어떻게 건널 수 있었을까? 길을 가다가 무릎 꿇고 싶을 때 시여! 위로해 줘서 고맙다’고 시에 대한 소이를 밝히고 있다.

이준관 시인은 표사에서 “정성수의 시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같다. 섬세한 감성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시가 행복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시적 문체로 쓴 글은 서정적 시로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기쁨을 준다”며 “이번에 상재한 시집 ‘툭’은 23번째 시집이다. 이처럼 다량의 작품 창작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이는 평소 시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삶에 치열한 노력의 결실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관식 문학평론가는 “정성수 시인은 사물을 관조하면서도 통찰력이 있고, 추억을 소환하는 힘이 있다. 또한 사유의 충돌로 인해 얻어지는 경이로움이 있다”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평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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