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한국 홍삼이 일본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수출협의회와 일본 규슈대학 등 현지 교수진들과 협력해 건강한 일본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 홍삼의 인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홍삼이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령국가이면서 치매 관리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 내에서 한국산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련 연구논문이 동료평가를 거쳐 일본의 학술전문지인 ‘薬理と治療(약리와 치료)’에 게재됨에 따라 일본의 건강기능식품제도에 부합한 과학적 근거를 객관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해당 국가에 기능성식품으로 정식 등록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aT는 이번 논문 결과를 근거로 한국산 홍삼 제품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일본의 유명 온라인몰인 Qoo10, yahoo 쇼핑, Amazon Japan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실시해 한국산 인삼수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aT 오형완 수출이사는 “해외에서 엄격한 현지 임상시험을 통해 우리 인삼의 우수성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입증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인삼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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