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낚시어선 등 표류
선박 4척 잇따라 구조해

바다에서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선박 해상 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는 지난 주말 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1척, 수상레저기구 2척, 수중레저기구 1척 등 표류 선박 4척을 잇따라 구조했다.

5일 오전 9시 28분경 방축도 북쪽 5.5㎞ 해상에서 교육목적으로 출항한 수중레저기구 A호(승선원 11명)가 추진기 고장으로 운항이 어려워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26분경 비응항 북서쪽 6.5㎞ 해상에서도 추진기 고장으로 고무보트 B호(승선원 3명)가 구조를 요청했다.

또한 오전 11시 33분경 야미도 북쪽 6.5㎞ 해상에서 고무보트 C호(승선원 4명)가 배터리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해경에 신고해 구조됐다.

또 오전 11시 55분경에는 비응항 북서쪽 4㎞ 해상에서 낚싯배(7.93톤)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인근 민간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장비 점검만 꼼꼼히 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운항을 통해 해상 레저활동을 즐겁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날 하루 만에 4건의 사고로 36명의 인원을 구조했으며, 이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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