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5억원 조합원-지역사회 환원
당기순이익 3,831억의 53.9% 넘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선언
815해방대출-어부바효예탁금등
전주시 한지산업 업무협약 체결
상품개발-판로개척 체계적 지원
한지방역마스크 연구-개발 생산
전주한지조합 올해 매출 5억돌파
전주한지문화축제 3년연속 후원
취약계층 도배-장판 한지 사용

이윤보다는 나눔에 가치에 두고 있는 신협.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지난 1960년 설립 이래 공동체의 이익 추구를 최우선에 두고 발전해왔다.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에 초점을 맞춰 61년을 지역경제와 동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협중앙회 사령탑 김윤식 회장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선언, 속도를 내면서 신협의 협동이념은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흔들리는 지역경제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함께’,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를 어부바해 주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답을 ‘신협 정신’에서 찾을 수 있으며, 전북처럼 경제 기반이 약한 지역에서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묵묵히 한 걸음 한걸음 걸어나고 있는 신협의 행보에 대해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착한 배당,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동반성장을 위한 상생발전 계획을 실현해 가고 있는 신협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총 2천65억원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조합원 배당 1천534억원(배당률 2.7%)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466억원 △신협사회공헌재단 65억원 지원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3천831억원)의 절반(53.9%)이 넘는 수준이다.

경영이익이 100원이면 54원가량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특히, 1천534억원 규모의 배당금은 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아 배당소득으로, 국부유출 문제가 불거지는 시중은행과 달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구조의 ‘착한배당’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신협의 조합원 대부분은 소액 다수의 지역주민 출자자로 구성된 만큼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

또, 지역이 필요로 하는 꼭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지난해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293억원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 43억원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 43억원 △취약계층 기부 및 후원 57억원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27억원 등을 추진했다.
 

▲서민금융 견인하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집중해=하지만 무엇보다 신협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선언한 뒤 이를 전면에 내세워 금융소외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서민금융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고질적 난제로 손꼽히는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등을 해결,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체 가치를 널리 나누기 위한 프로젝트다.

신협 정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 사회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해 주는 815 해방대출 △홀로 계신 어르신을 케어하는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전통문화를 되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특화사업 △어려운 영세 상인을 돕는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위기 지역 지원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을 운영 등이다.

신협은 특히,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에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비영리 금융기관 신협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토로 서민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는 물론, 신협에서 조성한 자금과 경영이익이 오롯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됨으로써 어려운 시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서민과 지역사회를 든든히 어부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더욱 밀착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 통해 전주한지사업 발전 꾀해=신협은 특히, 지방 소멸 해법으로 명맥만 이어지고 있는 전통문화와 가치를 개발·확대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전북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신협이 선택한 첫 번째 전통문화가 ‘전주한지’로, 지난 2018년 전주시·전주한지협동조합의 손을 잡은 뒤 현재까지 상품 개발부터 판로 개척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지역 고유의 전통산업인 전주한지를 되살리고자 노력했지만 상품 연구개발, 판로 개척 등 ‘한지산업의 활성화’라는 산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협의 체계적인 지원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전주한지 상품 개발에 발 빠르게 착수, 한지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토피에 효과적인 한지비누, 보습효과가 탁월한 한지 마스크팩, 천년동안 보존이 가능한 상장용지 등의 생활용품과 사무용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또, 천연 소재로 유해물질 없이 소각되는 보급형 한지수의를 통해 친환경 장례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지방역마스크 연구·개발해 생산, 이는 식약처 품목인증(KF-94)과 미국FDA, 유럽CE 인증 획득에 성공하면서 미국 등에 수출되며 약 150만 장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협은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앞장, 신협쇼핑몰, 서울시 상생상회 입점 등을 지원했다.

이에 전주한지협동조합과 조합원의 매출은 수직상승, 6천만원에 불과하던 연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4억9천만원을 돌파했다.

신협은 이외에 전주한지문화축제를 3년째 후원하며 전주한지를 통한 전주시 관광사업을 개발함은 물론 4대궁(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종묘에 전주한지를 제공해 문화재 복원에 일조, 전주한지 도배지와 장판지로 취약계층의 집을 수리하는 행복한집 프로젝트로 사회공헌의 영역으로까지 전주한지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도 일조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금융협동조합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금융 수행을 통해 사회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이 사회적 금융 대표 기관으로 우뚝 선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김영하 본부장 인터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들 더욱 돌아보고 동반 성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둬야 합니다.”

도내 70개 조합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 지역사회 곳곳에 온정을 나누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김영하 본부장.

지난해 신협 전북지부를 맡자마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여느 본부장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신협 정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김 본부장은 이럴 때일수록 신협의 공동체 정신이 침체된 지역에 가장 필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방역 방침 안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해 금융지원에 집중하고 다양한 소외계층을 일일이 챙기며, 조합원의 울타리는 물론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은 동반 성장을 위해 농·소형조합 특별 지원사업에 집중하며 이들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대형조합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 경영 여건 및 조합원 시설 이용 편의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집중한 것이다.

그는 “전북은 농촌지역의 비중이 상당한 만큼 이에 자리한 조합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이들이 제 역할을 해야만 지역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누구보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만큼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에도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외에 스포츠 단체 지원을 통해 비인기종목의 미래 인재를 키우고 익산 중앙시장 침수피해 복구 성금 전달, 헌혈증 기부, 두손모아봉사단 활성화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김영하 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내 70개 조합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성장시키고 이들이 경영우수조합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건강한 신협으로써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지역 금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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