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 개인초대전 12일까지
바이올린 이용한 이미지 연출

이세하 개인초대전이 12일까지 전주 지후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Harmony-순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하모니(Harmony)’와 ‘순환’을 메시지로 담고 있다.

이세하 작가는 작가로서의 고뇌가 시작되던 20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면작업에서 입체로, 그리고 설치미술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끝없이 탐구하고 있어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미술평론가 이승우는 “이세하 작품의 화두는 하모니다. 이세하는 서로 같은 듯 다른 이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찾는다”며 “이세하는 자신이 신이 되고, 황제가 되고, 노예가 되어 예술가로 살아가고픈 열정을 불태운다. 자신의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 열정이 너무나 뜨거운 작가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서양고전음악에 심취해 300대가 넘는 바이올린을 수집했다.

이후 회화든, 설치든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편집광처럼 수집한 바이올린을 이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있다.

화단에서는 “언제쯤 이세하 작가가 수 백대의 바이올린을 오브제로 활용해 어떤 형상의 울림과 조혐의 하모니를 설치작품으로 표현해낼지 기대되고 있는 작가다”고 말했다.

이세하 작가는 “좁은 아파트 작업실은 1년 넘게 빈 캔버스만 작업실을 지키고 있었다. 서서히 그리고 깊고 단단하게 가라앉은 녹말의 앙금 같은 캔버스에, 시간과의 싸움을 하며 인내와 신념으로 작업해 온 나의 중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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