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명 선거인단 투표 돌입
12일 결과발표 최대 분수령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전력
이낙연 의원직 사퇴 초강수
정세균 선거인단 지지호소

내년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이번 주말 사실상 최대 분수령을 맞게 돼 당은 물론 각 후보 캠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충청권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두면서 대선 경선에 올인을 선언한 것.

특히 8일부터 64만여명에 달하는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면서 각 캠프는 투표 독려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1차 선거인단 투표는, 8~9일 민주당에서 보내온 링크를 클릭해 투표하고 10~11일은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투표하면 된다.

12일에는 본인이 전화를 걸어서 투표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경선 초반 충청권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 여부도 이날 좌우된다.

1차 선거인단은 대선 경선의 주요 캠프가 전력을 기울여 모집했다.

따라서 어느 후보가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했느냐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여권내 관심이 집중된다.

8일 민주당의 주요 캠프 분위기를 종합하면 이재명 지사는 대세론을 확고히 하기 위해 1차 슈퍼위크에서 승부를 본다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위기 시대의 대통령은 위기 돌파형 리더여야 한다"면서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성장사회,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세상,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선진복지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차 슈퍼위크에서 조직력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호남지역 경선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호남 경선은 추석 연휴 직후인 25일과 26일 열리는데 호남표심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이 전 대표는 경선에 주력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선거인단 투표를 독려했다.

정 전 총리는 "1차 선거인단에 신청한 국민, 일반당원들의 투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안정감 있는 혁신과 담대한 회복으로 격차 없는 사회,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선거인단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장수 출신인 박용진 의원은 10일 전주, 13일 광주를 찾아 두 차례에 걸쳐 호남지역 공약 발표회를 한다.

박 의원은 공약발표회에서 △광주 AI산업 △전북 제3금융중심지 등 약 10여가지의 핵심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또 추석 연휴에는 고향인 장수군을 찾아 성묘를 한 뒤 전주, 군산, 부안 등 전북지역과 광주, 목포, 보성, 순천, 여수, 광양 등 '호남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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