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악취민원 850건
지난해 1,611건比 절반줄어
관련법위반 45곳 행정처분

익산시가 강력 추진해 온 악취저감 시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악취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한 결과, 악취민원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익산악취24’, 악취상황실 등을 통해 접수된 올해 8월 기준 악취민원은 850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1천 387건, 2020년 1천 611건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폭염기인 7∼8월 기준으로는 1천 7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8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심야시간 대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단 및 환경기초시설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해 왔다.

지난달 말 기준 183개 소에서 300여 건의 악취시료를 채취했고, 관련법을 위반한 45개 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도심권 악취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분뇨 및 가축분뇨 냄새를 줄이기 위해 관련 부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개분무시설 및 악취저감제 적정 사용, 가축분뇨 적정 처리를 유도한 결과, 악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시는 농가의 매도 기피 등을 우려해 왕궁면 소재 축사에 대한 적법화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매입 목표인 62농가 중 57농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시장은 “사업장의 생산활동이 있는 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체감악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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