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현 시인이 첫 번째 시집 ‘세냇가 모래시계’를 펴냈다.

책은 총 66편의 시를 전통, 역사, 고장, 고향, 자연, 가족 등 6부로 나누어 엮었다.

‘세냇가 모래시계’는 고아한 전통미를 은은하게 표출하는 시집이다.

요즘 젊은 세대가 주목하고 또 일상에서 향유하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시인이 직간접적으로 몸소 겪은 근전북대 양병호 교수는 “이두현 시인은 자신이 실존하는 공간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유별나다.

달리 말하면 그는 전주 혹은 전라도의 풍물과 정신을 주창하려는 의지가 굳세다”며 “전주 혹은 전라도 공간을 주유하며 느낀 공간의 의미소를 역사적 위미소와 교직하여 사유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미 흘러가버린 세냇가의 시간들을 모래시계처럼 뒤집어 놓고 다시 흐르게 할 수만 있다면 유리병 공간 속에 넣어두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나간 시간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모래시계 뒤집는 것처럼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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