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김인숙 시인 결정

안도현 시인

제8회 석정시문학상에 안도현 시인이, 제8회 석정촛불시문학상에 김인숙 시인이 각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신달자 위원장을 비롯해 유자효, 김주완, 정군수, 공광규 심사위원들은 지난 8월 31일 심사를 통해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들은 “석정시문학상 수상작인 안도 시인의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는 지난 2013년 절필 선언 후 8년만에 낸 시집이다”며 “시집 속의 시들의 보여주는 섬세한 관찰과 발견의 묘미, 절묘한 표현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인 김인숙 시인의 ‘집에 간다’는 비약적 발

성과 상상력과 언어기획이 뛰어났다”며 “최근 시가 잃어버린 음악성을 복원시켜 새로운 시의 맛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안도 시인은 “스물 살 이후 40년 동안 전북에 살면서 신석정 시인을 흠모하며 따랐던 분들에게 문학을 배웠다”며 “그 문학이 뼈대를 만들었다. 신석정 시인의 이름으로 상을 주니 두 손으로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숙 시인은 “순수 서정시의 본령이자 고결한 인품의 표상인 석정 선생의 시 세계를 또 하나의 집으로 삼아 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숙 시인

 

한편, 신석정기념사업회는 이들 수상자 발표와 함께 2021 신석정 시인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 석정문학관에서는 석정시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석정문학제 동시 공연을 펼치고, 26일에는 전북보훈회관에서 강은교 시인의 문학강의, 시극공연 등 석정문학제 2일차 행사를 진행한다.

또 10월 9일에는 석정문학관에서 석정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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