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분양-주택사업경기지수
전망치 전달보다 모두 하락해

전북지역의 입주, 분양,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모두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북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0.0으로 전달 100.0보다 20p나 하락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전국의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넘기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뜻이 된다.

수치가 90.0 이상일 땐 주택사업자들이 입주 경기에 대해 대체로 양호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에서는 이달 총 3개 민간분양단지 1천238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60㎡이하가 273호, 60~85㎡가 887호, 85㎡ 초과가 78호로 집계됐다.

입주경기 전망은 전국적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수도권은 94.5로 12p, 지방은 82.9로 17.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경기 전망이 지난달과 비교할 때 하락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지역의 전망치가 활황이었던 올해 상반기 이전의 수준으로 조정됐고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산연이 발표한 전북지역의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도 83.3으로 전달 100.0보다 16.7p 하락했다.

주산연은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전국적으로 증가했지만 풍부한 신규주택 수요와 공급위주의 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있어 분양사업경기 흐름의 전환으로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지역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6.6으로 나타나 전달 94.4보다 27.8p나 낮아졌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실적치 76.9보다도 낮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공급정책이 적극 추진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분양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으로 지역별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일정을 조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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