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5천억원
3년간 1조5천억원 선순환
공공배달앱 전국성공모델
상권르네상스 사업추진도

군산시가 민선7기를 맞아 적극 추진해온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과 배달의 명수 등은 골목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민선7기 강임준 시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한 이래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개발 등을 통해 무너져 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다 상권활성화재단 설립과 상권르네상스 사업,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 건립 추진 등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잇따른 대기업 폐쇄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는 코로나로 어려움이 가중돼 골목상권 붕괴로 이어졌지만 강 시장의 각종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위기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910억원 발행으로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은 현재 연간 5,000억원이나 돼 5배 이상 규모가 확대됐으며, 3년간 총 1조5,000억원 자금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됐다.

더욱이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지역 내 가맹점으로 제한하면서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재유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생산증가와 함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시 지역 소비로 피드백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업 및 고용 유발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출시 1년 6개월만인 현재 가맹점 1,300개소, 가입자 13만명, 매출액 120억원을 돌파하며 공공 배달앱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과도한 온라인 수수료의 부당함과 공공 배달앱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전국 공공 배달앱의 출시에 영향을 끼쳤으며, 코로나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음식점을 위주로 시작한 배달의 명수는 올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모든 품목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역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로부터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는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중소유통 도매물류센터 건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째보선창 주변 상가 600여 개를 대상으로 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거리별 특화지원, 창업지원, 상품 및 점포 육성, 혁신상인 육성 등의 사업을 통해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암동에 추진 중인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이 가능해져 대기업 유통망과 대응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민선7기 취임 초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등으로 지역 골목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군산사랑상품권, 배달의 명수 등 지역상권 회생을 위해 추진한 정책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해 모두가 잘사는 자립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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