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중앙회장후보 등록
지방-수도권 '2파전' 양상
시도회장 지지에 승산기대

<속보>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김태경 회장이 제12대 중앙회장 선거에 최종 등록해 공식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향후 지방과 수도권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본보 9월 6일자 7면> 차기 중앙회장은 오는 29일 중앙회 임시총회에서 협회 대의원 165명의 표결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김태경 회장이 당선될 경우 지난 1985년 전문건설협회 태생 이후 최초로 비수도권 출신이자 전북출신 중앙회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김태경 회장은 중앙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협회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지난 13일자로 전북도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 12대 중앙회장 후보에 등록했다.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회장 후보자 등록마감 결과 제11대, 제12대 전북도회 회장을 역임한 (유)석파토건 김태경 대표이사와 수도권(서울)의 (주)장평건설 윤학수 대표이사가 중앙회장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앙회장 선거는 2명의 후보가 등록함에 따라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장 선출권을 가지고 있는 대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에 60명, 경상 50명, 충청·호남지역 50명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대의원 수만 따지자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시ㆍ도회장들의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김 회장으로서는 지방의 대표 후보로서 해볼만한 선거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김태경 회장은 “그 동안 다수의 대의원을 보유한 수도권에서만 중앙회장이 선출돼 지방은 소외 받아 오며 정책 참여에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지방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어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변화와 혁신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회장의 사퇴 이후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의 차기 회장은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보궐선거 일정은 추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전북도회장 선출 전까지는 현임 김동수 부회장((유)도곡건설)이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권한을 수행하게 된다.

김태경 회장은 “중앙회장 도전은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전라북도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도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반드시 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겠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진심 어린 호소로 회원업체의 마음을 열어 지지를 얻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경 회장은 1965년생으로 지난 1998년부터 (유)석파토건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전라북도회 제9대 감사와 제10대 운영위원, 제10대 도회 부회장, 중앙회 제10대 대의원, 제11대 전북도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추대에 의한 연임으로 제12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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