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 현장회의 SK인연 강조
호남이 밀어달라 지지호소
明, 청년대학생 1,111명지지
균형성장 실천 적임자 강조
뺨때리는 돌출행동등 과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등이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민 3만6천여 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오전 전북도의회 의총 회의실에서 열린 '이낙연 캠프 전북 현장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대결 양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전북에서 캠프 현장 전략회의를 가졌고, 이재명 후보측에서는 지지자들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전북을 위해 글로벌 탄소 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소멸지역 특별 예산 신설과 새만금을 포함한 광역교통망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책임 있는 역할을 다했다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날 현장 회의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설훈 선거대책위원장, 박광온 총괄본부장, 이개호 조직총괄본부장 등 당내 국회의원 20여 명과 '신복지 전북 포럼'의 수석 상임대표인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안타깝게 최근 경선 후보 사퇴를 한 정세균 전 총리와는 25년 전 국회의원과 취재기자로 만난 이후 꾸준히 가깝고도 어려운 선배로 모셨다”며 “정 전 총리가 국무총리가 될 당시 전임 총리였던 제가 청와대에 후임으로 (정 전 총리를) 추천했다”고 인연을 강조하며 정 전 총리의 지지층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이어 “당내 경선이 봄바람이라면 본선은 겨울바람”이라며 “도덕성, 확장성, 미래 비전을 두루 갖춘 저는 겨울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추석 전후 경선에서 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후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는 최근 전북 지역 여론과 동향을 분석한 뒤 도내 국회의원을 총동원해 시군 단위로 지지세를 확장, 26일 있을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김윤덕 조직본부장과 청년 대학생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지역 청년, 대학생 1천111명은 이 날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최초로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을 실시한 이재명 지사는 보편복지와 공정 성장을 추진할 뚜렷한 정치철학과 소신을 갖췄다”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사회·경제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균형 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 만큼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참여자는 대학 학생회장, 회사원, 청년회의소 임원, 변호사, 자영업자 등 20∼30대 청년들이다.

이 지사 캠프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도 이날 도민 3만6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도의회에서 이 지사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했다.

김 의원은 “손에 잡히는 변화를 이뤄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지방을 소멸 위기에서 구해낼 이 지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대전환, 혁신의 길을 함께 걷자”며 오는 26일 열릴 전북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앞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자가 이재명 후보 전북 경선본부 공동본부장의 뺨을 때려,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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