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휴일 구분없이 방역에 선봉

1년 5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한 최명규 전주부시장  

“전주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날은 기분이 가라앉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참 마음이 편했습니다. 임기 내내 전주지역 확진자 수가 그날 그날의 컨디션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6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임식도 생략한 채 전주시 제49대 부시장으로 취임한 최명규 부시장은 주말과 휴일에도 편히 휴식을 취한 날이 없다.

이는 1년 5개월 동안의 부시장 임기 동안 전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낮과 밤,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방역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 부시장은 전주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날에는 업무를 끝내고 늦은 저녁 보건소로 달려가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거나, 일반접촉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자를 지정하는 일에 일손을 보탰다.

또, 주말에도 휴식을 마다하고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여하거나, 무더운 여름철 뙤약볕에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땀 흘리며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살피기도 했다.

최 부시장은 “전주시가 타지역에 비해서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심각하지 않았고, 방역모범도시까지 손꼽힌 배경에는 김승수 전주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전주시 직원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무엇보다 항상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은 물론, 본청 직원들까지 역학조사반 등으로 투입해 때를 놓치지 않고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확산을 막은 것이 보람된 기억으로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시장은 전주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룩한 국비 확보 성과로는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로파크 건립,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한 점을 손꼽았다.

반대로 현재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이지만 임기 내에 마무리 짓지 못한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 ▲후백제 방문자센터 건립사업 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며, 내년도 각 부처사업에 꼭 반영되기를 기대했다.

전주시 부시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로 자리를 옮기게 된 최 부시장은 끝으로 함께 동고동락해온 직원들에게 전주시 발전과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시장은 “기초단체 공무원은 내가 사는 도시의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일과 개인의 삶을 구분해서는 안 되며, 전주시 모든 직원들이 내가 얻어내는 성과가 본인과 가족, 이웃에게 혜택이 간다고 생각하고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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