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업 부지사 호소문 발표
"상공인-자영업자에 송구
추석 이후 전국 확산 기로
일상복귀전 진단검사 받아야"

조봉업 행정부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추석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보내기'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조봉업 행정부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추석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보내기'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북도가 도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실천을 거듭 호소했다.

추석 연휴기간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명절 이후 상황이 결정될 수 있다며, 생활 방역 실천과 함께 출향민들의 고향 방문 자제도 당부했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5일 대 도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고향 방문을 기약했던 출향 도민들께는 송구하지만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만큼, 거리두기와 명절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조 부지사는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협조해 주고 있는 상공인, 자영업자 등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년8개월 동안 4차례의 코로나19 대유행 경험으로 이동과 접촉이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명절 이후에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지난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부지사는 ‘만남의 시간을 40%로 줄이면 감염 위험이 60%에서 35%로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명절 연휴 동안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고, 혹시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모임 횟수와 시간을 줄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방문 전 예방접종 및 진단검사는 물론, 연휴 이후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추석 명절 나와 내 가족, 전북도의 안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명절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4일 16명, 15일 9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3명, 임실 3명, 군산·정읍·완주 각 2명, 익산·무주·고창 각 1명이다.

전주 3명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전주 홀덤펍과 관련해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누계는 8명이 됐다.

군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완주 1명은 고교생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903명으로 늘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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