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지역 최초 3선 목표
전주시부터 16년 도내 이끌어
김윤덕, 이재명 핵심인사 자리
김성주-안호영 정책인지도 올려
야권인사 정운천 출마 관심사

송하진, 김윤덕, 김성주, 안호영, 정운천
송하진, 김윤덕, 김성주, 안호영, 정운천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되는 선거여서 누가 전북 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적임자 인가를 꼼꼼하게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수장인 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 기초의회 선거에 나설 이들은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전북 지방선거를 지역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도지사>

송하진 3선과 재선 의원들의 도전전북 최초로 3선 도지사가 나오느냐 아니면 재선 국회의원들의 꿈이 이뤄질 것인가? 내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향한 힘겨루기가 조용히 전개되고 있다.

재선의 현 송하진 지사는 내년 3선 도전을 통해 지역 최초의 3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의 역대 도지사 중 3선은 없었다.

쟁쟁한 이들도 재선에 그쳤다.

송 지사가 처음으로 3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송 지사는 오랜 기간 전주시와 전북도를 이끌면서 도내 전반을 꿰뚫고 있다.

전주시 8년, 도지사 8년 등 총 16년에 걸쳐 도내에 탄탄한 조직과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하면 기존의 조직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송 지사의 3선 도전에 맞서 재선 국회의원 3인방의 경선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다.

끈끈하고 촘촘한 조직력이 강점인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해 왔다.

이 지사의 여론지지율이 낮을 때부터 이 지사를 지지해, 현재 이재명 캠프의 핵심 인사로 자리잡았다는 평이 많다.

이 지사가 당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김 의원의 주가도 올라갈 것이다.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다.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도내 전반에 대한 정책 구상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도내 전역의 실상을 골고루 파악하고 있고 중앙당에서도 정책 관련 일을 많이 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등의 전북 유치를 이끌어내면서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도내 동부권과 서부권 등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새만금을 포함해 전북을 수소산업, 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안 의원은 새만금에서 군산-익산-완주-전주까지 연결되는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강조하는 등 전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외에 친여 성향 원외인사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조직과 자금,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야권에선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 '호남동행' 그룹을 만들면서 당의 대선 승리 기반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힘내 호남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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