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 추석민심 잡고 주도권도 잡고
입지자 추석민심 잡고 주도권도 잡고
  • 김일현
  • 승인 2021.09.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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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선 3월 대선결과 좌우돼
SK지지세력 표심이동도 촉각

지사선거, 대선주자 영향미쳐
전주시장 대거 출마채비 치열
재선 익산-완주-임실 3선 관심
무소속-야권 단체장 성적 주목

민주공천 칼날 최고 매서울듯
공천걱정에 탈당 전력 25% 감점

전북 포스트정세균 키워야
대선 '될 인물' 집중지원해
전북파워 보여주고 실리를
'이재명과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전북지부 회원들이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압도적인 경선 승리와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해 2천22명의 뜻을 모아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지방의원들이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입법과 도정, 국정을 두루 경험한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날 선언에는 광역의원 10명, 기초의원 3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추석 연휴의 도민 관심사는 두 가지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것인지, 위드 코로나가 된다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싶은 희망감이 한가위 달처럼 가득할 것이다.

코로나와 함께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도 추석의 최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고 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이 되느냐는 문제는 전북 경제와도 직결된다.

이번 한가위 연휴, 어떤 정치 이슈가 추석상에 오를 지 또 도내 14개 시군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전북 지방선거 변수 및 관전포인트/

내년 6월의 지방선거는 그 직전인 3월에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전북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대선 결과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새 정부 출범에 맞서 기존의 정치 라인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요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민심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도내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는 정 전 총리 지지세력이 어느 후보에게로 이동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세균 지지 민심이 누구를 지지하느냐 그리고 그 후보가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하느냐의 핵심 요건은 전북표심이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전북 민심을 얻으려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이 급박하다.

이런 지역 사정으로 인해 대선 주자와 지방선거 입지자들간 매치 또는 줄대기가 치열할 것이다.

도내에는 이미 거미줄같이 복잡한 정치 복선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관계라는 게 전북 정치의 특성이기도 하다.

원래 선거판에는 "낮에는 000, 밤에는 △△△"이라는 말리 떠돈다.

여기저기 줄을 대고 보험을 든다는 의미다.

그래서 특정인에게 올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 경선은 정 전 총리가 사퇴한 이후라는 점에서 특정인에게 올인하는 이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내년 지방선거의 전북 분위기를 미리 예상하면 도내 전역을 관할하는 도지사 선거는 차기 대선 주자의 영향력이 '적당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는 1개 시군이 아니라 도내 14개 시군 전반의 조직과 권리당원을 움직여야 한다.

새 정부 차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변수다.

전주시장 선거는 김승수 현 시장의 불출마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역과 중앙에서 활동한 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는 상황이다.

3선에 도전하는 단체장들의 결과도 관심사다.

송하진 도지사를 포함해 현재 재선인 기초단체장은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등이 있다.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의 특징 중 하나인 무소속 또는 야권 인사의 성적표도 관심을 끈다.

무소속 단체장은 익산, 임실, 고창, 무주 등 4곳이다.

이들 중에는 민주당 입당을 희망하는 이도 있지만 설령 입당이나 복당된다 하더라도 경선에서의 감점 여부가 고민이다.

탈당 전력이 있는 후보는 자신이 얻는 득표율의 25%가 감점된다.

무소속 단체장이 몇 곳에서 당선자를 내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지방선거의 기초인 풀뿌리민주주의 덕인지 당 공천이 없는 무소속 인사들의 당선 사례도 많다.

실제 정당 공천을 받더라도 인물이 되지 않는 이들은 낙선하고 반면 능력있는 무소속이나 지역민과의 접촉이 끈끈한 야권 인사들은 당선돼왔다.

한편 야권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야권은 정권이 교체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정권이 교체되고 지역 선거가 다자 구도가 되면 현재의 야권은 여당이 되고 이 중에서 역량있는 이들은 당선권에 진입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야권 득표율이다.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등 3파전 구도가 되는 지역에선 야당 후보의 득표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민주 지선 공천, 산 넘어 또 산/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이다.

공천 심사부터 엄격하고 날카로운 검증이 실시될 것이다.

정가에서도 역대 최고의 엄정한 공천 심사 기준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든 야든 분위기 일신을 위한 공천 심사 경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북의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 정체성, 기여도 등 기본적 요건은 물론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성범죄, 병역논란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 그리고 정치자금법 위반과 같은 범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도 선거에 나설 이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 공천 심사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를 먼저 검토하기도 한다.

공천 심사를 신청했지만 원천 배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탈당 전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는 더 조심스럽다.

이들은 자신의 득표율 25% 감점까지 감안하고 민주당에 들어가야 한다.

그 이상의 압도적 득표를 자신한다면 민주당 입당, 복당을 추진하겠지만 이는 장담하기 어렵다.

더욱이 복당 자체도 쉽지 않다.

복당은 대선 본선이 임박했을 때 '대통합'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지방선거 공천은 역시 민주당 경쟁이 핵심이다.

지선 입지자 대다수는 민주당 공천 참여를 희망한다.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의 9부 능선이라는 말까지 있으니 유력 인사 대부분 민주당 경쟁에 참여하고 따라서 민주당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다.

민주당 공천 경쟁자들은 기본적으로 여론조사와 당원 수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론조사와 당원 경쟁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보여줘야 경선 컷오프를 넘어서게 된다.

공천 물갈이도 변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야는 물갈이를 고민할 것이다.

여야는 매 선거마다 공천 경쟁을 펼쳐 왔는데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지는 것이어서 여야가 선명성 경쟁에 들어갈 경우 현역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지방선거 본질을 감안할 때 지역에서 활동한 이들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무대에서 역량있는 인사가 '인재영입' 차원으로 지역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기의 막강한 권력 파워를 바탕으로 '전략공천', '단수공천'을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포스트 정세균, 치열한 경쟁 필요/

중앙 정치 무대에서 전북 인맥을 대표해 온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 와중에 사퇴했다.

전북을 넘어 중앙에서 지역 목소리까지 대변해 온 SK의 경선 하차는 전북의 향후 인맥과 사업 확장에 적잖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중앙 정치 무대에 전북 몫을 챙길 만한 정치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 기간 전북 인맥은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정세균 전 총리 이후 누가 전북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될 지, 이번 추석 연휴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도내 정치인 중에는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이 없다.

이같은 전북의 국회 구성은 21대 국회가 유일하다.

실제로 중진 정치인 부재에 따른 도민들의 걱정이 많다는 점에서 포스트 정세균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야 한다.

전북 지역구 의원들은 재선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중앙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중앙에서 전북 목소리를 내고 의원들 스스로도 중앙 선거에 도전해 힘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이번 대선에서 전북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여야 경선에서 힘을 몰아줄 필요가 있다.

새 정부 출범 과정에서 전북 정치인들이 여권의 핵심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여당이 정권을 이어가든, 야권이 정권을 교체하든 전북은 본선 승리가 가능한 인물을 집중 지원해 전북 파워를 보여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경우 정 전 총리가 경선에서 하차했지만 SK가 향후 예정된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정 전 총리의 움직임과 메시지가 주목된다.

한편 중앙 정가에선 민주당 경선에서 깨끗하게 하차한 정 전 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상당하다.

SK 스스로가 민주당을 지켜 온 역사라는 점에서 선거관리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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