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불출마 선언 경쟁 치열
백순기, 金 복심 유창희 마당발
우범기 예산통-조지훈 경제통

백순기, 엄윤상, 우범기, 유창희​​​​​​​이중선, 조지훈, 서윤근, 허남주
백순기, 엄윤상, 우범기, 유창희이중선, 조지훈, 서윤근, 허남주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선거 운동에 의존해야 하다보니, 판세를 좌우할 대형 변수가 어느 때보다 많아 입지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일단 내년 전주시장 선거는 중앙정치권 이력과 행정가, 지방의원 출신의 대결구도로 압축된다.

여기에 비대면 선거로 치러질 수 있어, 이력과 정책을 얼마나 알리느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현역 시장의 지원의지 즉, ‘김심’(金心)이 전주시장 판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선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60) △법무법인 드림 엄윤상 변호사(55)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58) △유창희 전 전북도 부의장(61)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46)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53) 등 6명(가나다순)이 출마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선거에서 오형수 후보를 냈던 정의당에서는 현재 서윤근 전주시의원(50)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백 전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직을 사직하고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백 전 이사장은 전주시에서 국장을 지내고 2019년 2월 명예퇴직 했으며 김승수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친노원조’로 분류되는 이중선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와의 인연이 이번 지선에서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선거에 뛰어들었다.

2014년 김승수 시장과 당내 경선 도중 김 시장의 손을 들어주고 중도 사퇴한 조지훈 전 원장도 최근 출마선언을 했다.

조 전 원장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맡은 조 전 원장은 전주시의회 의장, 전라북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우 전 부지사 역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민주당 입당을 준비중이다.

우범기 전 부지사는 민주당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기재부 장기 전략국장,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중앙 ‘예산통’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유창희 전 전북도 부의장의 출마가 지역정가에 빈번하게 거론되며 민주당 경선구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유 전 전북도 부의장은 6·7대 전주시의원과 8·9대 전북도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전북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많은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김승수 시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자 사실상 출마에 무게추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의장의 그간 지역내 행보로 볼 때, 출마를 공식화 한다면 시장 선거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북도의원을 지낸 허남주 전 의원이 당의 전략공천을 통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정의당 몫으로 서윤근 시의원, 그리고 엄 변호사도 전 선거에서 각각 시장 출마 이력을 가진 후보들이기에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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