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민심 들어보니

코로나 종식 일상회복 바라
주말 대선경선 호남 승부처
도민 전북경선 관심 뜨거워
후보들 전북돌며 표심 공략

올 추석 연휴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최대 승부처인 호남으로 이동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또 전북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의 조기 종식과 경기의 빠른 회복 그리고 내년 대선에 대한 관심 등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 추석 민심은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과 내년 대선 본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도내의 추석 민심과 주요 정당의 대선 경선 캠프 분위기를 종합하면 도민들은 경기 회복과 함께 대선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에 대해 도내 의원들은 “지역에선 코로나19가 빨리 마무리돼야 경기가 회복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코로나와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누가 대권을 잡느냐에 따라 전북의 미래도 달라진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경선에서 사퇴했지만 도민들이 민주당 경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민주당 경선 캠프에서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전북표심을 의식해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광주전남에 이어 22일 전북에서도 시작됐다.

오는 25일 광주전남 순회 투표 결과가 발표되고 26일에는 전북 합동연설회 이후 결과가 공개된다.

경선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도 과반율 또는 1위를 차지할 것인지, 2위권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거센 추격에 나설 것인지가 변수다.

이재명 지사는 1차 슈퍼위크를 마친 현재 누적 득표율 53.7%를 기록하고 있어 호남 경선에서도 과반을 넘겨 사실상 당 후보로 선출되겠다는 목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32.5%여서, 이번 호남 경선에서 이 지사의 과반 득표율을 저지하는 게 최대 과제다.

 정읍이 시댁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 장수가 고향인 박용진 의원의 전북 득표율에도 정가 시선이 집중된다.

김두관 의원을 포함한 경선 주자 5명은 호남에서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다.

박용진 의원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 민심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3박4일간의 호남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의 권리당원은 20만명 선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표심이 결국 대선 경선의 향배를 가르게 된다.

역대 선거에서 호남 표심은 수도권에 있는 출향 호남민들에게도 영향을 줘 왔다.

전북은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사퇴 이후 표심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특히 방향을 잡지 못한 표심이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등으로 분산되는 것으로 파악돼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정세균 캠프에 몸 담았던 이들 중 일부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쪽으로 이동했다.

전북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 지사 쪽으로 합류했고,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도 상당수가 옮겨간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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