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순 시집 ‘마음 속 버튼이 고장날 때면’이 출간됐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가 재밌고 좋았던 저자는 성인이 돼 직접 써보면 어떨까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시’라는 장르였다.

짧은 글이라 쉽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제일 어려운 장르가 시임을 알게 됐다.

무지의 소산인 셈이다.

장수문인협회 권승근 선생이 시의 세계로 이끌어줬다.

혼자 하는 것보다 서로 정보를 나누고 배우면 좋을 것이라 입회를 권한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마음으로 글을 썼지만 녹록하지 않았다.

와중에 회원 몇 분이 등단의 꼬리표를 달고 시인, 작가가 됐다.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자신을 돌아보니 착잡하기만 했다.

글쓰기를 접을까 하던 찰나 생각지도 않았던 김여울 선생이 다가와 길잡이를 해줬다.

시인은 “옆에만 계셔도 힘이 되는 선생의 격려와 지도를 받으니 너무 큰 영광이고 행운이다”며 “시인의 이름을 얻기까지 또 이번 시집 발간을 묵묵히 지켜봐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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